16:30 ~ 18:129.19 (금)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Code: 151
GV12KE

United States, China, France | 2025 | 102min | DCP | Color | 12
아디는 엄마가 집을 나서던 순간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네 살 때의 일이다. 엄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 줌 잘라 빨간 실로 묶어 선반에 올려놓고 캐리어를 끌고 떠났다. 그리고 11년 동안 한 번도 돌아오지 않았다. 열다섯 살의 아디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만큼이나 원망을 품고 오토바이 무리와 쏘다니거나 여장을 한 채 SNS 스트리밍에 열을 올린다. <바이마 소년>은 일자리를 찾아 부모가 도시로 떠난 뒤 시골에 남겨진 ‘방치 아동’이 6천만 명에 이르는 현 중국적 ‘현상’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사실 아디는 그 ‘현상’의 표본이라기엔 매우 복합적인 상황에 처해있다. 무엇보다 이 소년은 몇 편의 픽션을 겹쳐놓은 듯한 극적인 인물이라 보는 내내 온갖 감정들을 불러온다. 열다섯에서 열여덟 살의 아디를 계절마다 따라간 영화는 마지막 순간 “예전의 내가 아니”라는 소년의 말에 이르러 비로소 환해진다. 현대 중국에 대한 날카로운 스케치이자 빛나는 성장 드라마. (강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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